미국의 7월 고용 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다음 달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쳐보던 금융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일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온 결과입니다.
지표 발표 직후, 9월 15일과 16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委员会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던 기존의 유력한 전망은 뒤집어졌습니다. 선물시장은 금리 인상 확률을 50% 미만으로 낮춰 잡았으며, 연말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장의 변화는 7월 미국의 경제 일자리가 2만 3천 개 감소하고, 실업률은 6월의 4.2%에서 4.1%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는 데이터 공개 이후 발생했습니다. 노동 시장 이탈로 인한 실업률 하락은 고용 지표의 상대적 안정성이 생각보다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고용 둔화는 연준 위원들에게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압박과 저조한 고용 상황에 미칠 부정적 영향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서 FOMC는 기준금리를 3.5%~3.75%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회의 이후 여러 연준 인사들은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긴축이나 금리 인상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캔자스시티와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도 회의에서 고금리를 주장했다고 밝혔으며, 뉴욕 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 등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반면,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가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대표는 위원들이 고용 데이터보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주목하고 있으며, 7리와 8월 물가 지표가 견조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연준이 노동시장을 주시하면서도 결국 인플레이션 문제에 더 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완화된 고용 지표와 향후 예상되는 물가 안정을 근거로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가 될 것이며 10월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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