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살해 시스템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분쟁을 다룬 고발성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하는 것은 이번이 2년 연속입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스라엘 출신 감독 듀오인 유발 아브라함과 레이첼 숏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나자(NAZA)’가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0회 베니스 영화제 본선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본선에 오른 21개 작품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앞서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이스라엘군의 포격 속 차량에 고립된 가자지구 소녀의 마지막 시간을 다룬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역대 최장인 23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2등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영화제 측이 공개한 시놉시스에 따르면 ‘나자’는 텔아비브의 옥상에서 야간 촬영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계산된 대량 학살 이면의 시스템을 상세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약 1,200명이 사망한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7만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중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겨냥한 공격이었고 민간인 피해를 피하려 했으나 하마스가 민간인 사이에 숨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자’의 연출을 맡은 아브라함과 숏은 2025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노 아더 랜드’의 공동 감독 4명 중 2명입니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 점령하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공동체가 파괴되고 유대인 정착촌이 확장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영국의 가디언지와 제임스 윌슨이 제작했으며, 2023년 홀로코스트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조나단 글레이저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제임스 윌슨과 조나단 글레이저는 전작 ‘힌드 라잡의 목소리’에서도 각각 프로듀서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영화 ‘나자’는 오는 9월 10일 베니스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마틴 맥도나, 플로리안 젤러, 대니 보일, 베르너 헤어조크,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들의 신작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Venice adds Gaza documentary by Oscar-winning team to main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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