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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영화제, 디에고 루나와 아쉬가르 파르하디에게 ‘명예의 심장’ 수여

오는 8월 14일 개막하는 제32회 사라예보 영화제(SFF)가 멕시코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디에고 루나와 이란의 거장 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긴 두 거장을 초청해 그들의 공로를 기릴 예정이다.

요반 마르야노비치 사라예보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디에고 루나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르야노비치 위원장은 “디에고 루나는 뛰어난 작품 활동을 통해 현대 영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그에게 ‘명예의 심장(Honorary Heart of Sarajevo)’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전했다. 루나는 영화와 TV, 연극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사회적 의식을 담은 작품들로 국제 무대에서 라틴계 및 히스패닉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루나는 자신이 주연 및 제작을 맡아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디즈니+ 시리즈 ‘안도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자신의 최신 연출작 ‘애시즈(Ashes)’를 직접 소개하고 관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아카데미상 2회 수상,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칸 영화제 각본상 등 국제 영화제에서 수많은 영예를 안은 이란의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사라예보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으며, 올해 영화제에서는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올해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영국 배우 에밀리 왓슨이 맡는다.

보스니아 내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던 시기, 영화 애호가들에 의해 설립된 사라예보 영화제는 올해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의 신작 ‘파더랜드(Fatherland)’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콜드 워’ 3부작을 마무리하는 이 작품에 대해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은 “역사와 갈등이 깊게 배어 있고, 보스니아 사람들에게 여전히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상황을 담고 있어 사라예보 영화제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Sarajevo Film Festival to honor Mexican actor Diego Luna, Iran’s filmmaker Farh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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