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신라쿠’가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가 되었지만, EUCON 국제대학교는 재난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불과 3일 만에 학교는 문을 열고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교수진은 학생들이 학업을 놓치지 않도록 밤낮으로 노력했고, 직원들은 예정된 졸업식을 차질 없이 치러내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현재 대학 구성원 모두는 교육 현장을 지키는 동시에 캠퍼스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겨운 상황 속에서 괌의 하베스트 미니스트리(하베스트 침례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들은 6명의 자원봉사 복구팀을 구성해 사이판으로 파견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8일간의 강도 높은 복구 작업을 자처했습니다.
복구팀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전기 기술자인 벤은 파손된 캠퍼스 전기 시스템을 수리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붕 수리 전문가인 조시 M.과 데이비드는 파손된 지붕을 복구해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시 테일러 팀장은 자신의 12살 된 두 아들 라이와 카슨을 데리고 와 함께 잔해를 치우고 나뭇가지를 옮기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조시 팀장은 “우리도 태풍 이후 복구의 고통을 겪어봤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천 웨이 EUCON 대학 총장은 “괌에서 온 이웃들의 희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며, “이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지역사회가 더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UCON 대학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원주민 장학금 제도를 유지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쳐 ‘CNMI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도와 물질적 지원,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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