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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비운 베니스 영화제, 거장들의 작품으로 채워지다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참여가 줄어든 자리를 독립 영화와 예술성 짙은 작품들로 채우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대규모 스튜디오 중심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올해는 작가주의 영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영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들이 칸 영화제에 이어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발을 뺐지만, 베니스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집결하는 무대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조지 클루니, 로버트 패틴슨, 존 말코비치, 페넬로페 크루즈, 루니 마라 등 할리우드 A급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며, 오아시스 멤버인 리암과 노엘 갤러거 형제의 다큐멘터리 공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할리우드의 빈자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대신, 올해 역대 최다인 4,500편의 출품작이 접수되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영화가 가진 예술적, 문화적, 사회적 기능이 여전히 강력하다며 영화라는 매체의 힘을 역설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넷플릭스 등은 예산 감축과 제작 지연 등으로 인해 유럽 영화제에 대한 참여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경쟁 부문에는 마틴 맥도나, 플로리안 젤러, 대니 보일, 베르너 헤어초크,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이 황금사자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특히 마틴 맥도나 감독은 신작 ‘와일드 호스 나인’으로 다시 한번 베니스를 찾으며,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와 플로리안 젤러의 ‘벙커’ 등이 영화제의 문을 엽니다.

여성 감독의 참여가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경쟁 부문에 오른 20편의 영화 중 메이 엘-투키 감독의 덴마크 영화 ‘우먼 언노운’이 유일한 여성 감독 작품입니다. 하지만 비경쟁 부문에서는 갤러거 형제의 재결합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러셀 크로우의 음악 다큐멘터리, 일론 머스크를 다룬 알렉스 기브니의 4시간짜리 대작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배우 매기 질렌할이 맡았으며, 그녀는 자신의 단편 영화 ‘플래시 임팩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조지 클루니와 엘렌 버스틴이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며 영화제의 권위를 더할 예정입니다. 영화제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됩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Venice bets on auteur cinema and A-lister stars as Hollywood pulls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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