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가속화하는 군사력 증강을 단순한 국가 안보 차원을 넘어 경제적 번영을 이끄는 통로로 규정하고 나섰다. 최근 발표된 연례 방위 백서는 무기 생산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군비 확장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웃 국가인 중국, 러시아, 북한의 위협을 다룬 이번 백서는 전후 군사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일본이 기술력을 활용하고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며 무기 생산에 상용 부품을 더 많이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방부 프레젠테이션 문서에 따르면 방위비 투자가 광범위한 경제와 국민의 삶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지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기조와 일치한다.

이러한 주장은 기존 백서에 등장하던 군대와 무기 대신 밝은 도시 속 미소 짓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풍의 표지를 통해서도 시각적으로 부각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백서가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허위 서사로 가득 차 있다며 강한 불만과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도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추진하기 위해 증세, 지출 개혁, 일회성 세입 등을 조합해 국내총생산 대비 2% 수준으로 방위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공공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추가 확장을 어떻게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방위비 지출의 상당 부분은 이미 1,000km 이상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에 투입되었으며, 추가 증액분의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활용된 드론 등 무인 무기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Japan casts military buildup as path to economic prospe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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