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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기후변화 속 고온 현상 반영한 유연한 핏의 봄·여름 컬렉션 공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유연한 재킷과 하늘하늘한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의 고온 현상이 패브릭 개발과 디자인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제스키에르는 쇼 직후 인터뷰에서 “세계가 점점 더 더워지고 있다”며 올여름 유럽을 휩쓴 폭염을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확실히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 모두 다른 옷장이 필요하고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마치 옷의 무게를 재고 의상이 오늘날과 미래에 어떻게 기능하고 적합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2027 봄·여름 컬렉션 전반에는 가볍고 유연한 소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단순한 끈나시 드레스, 느슨하게 여민 재킷, 흰색과 파스텔 톤의 분홍색 및 하늘색 시스루 스커트 등이 대표적이다. 흑백 체크 패턴과 무지개 빛깔의 다이아몬드 패턴이 들어간 드레스들은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의상에 그래픽적인 요소를 더했다.

출처: 출처없음

모델들은 루이비통 로고가 새겨진 자동차들 사이로 아스팔트 도로와 차선이 그려진 고속도로 콘셉트의 런웨이를 걸어 나왔다. 제스키에르는 이러한 무대 장치에 대해 루브르 박물관의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가 설치되기 전 수십 년 동안 재무부 관료들의 주차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의 재킷은 흐르는 듯한 소매와 모델 뒤로 길게 끌리는 트레인 장식이 특징이었으며, 바지는 옆면에 긴 트임이 있어 바람이 통하도록 넓고 유연하게 디자인됐다. 크림색과 레몬색의 작고 심플한 핸드백도 함께 선보였다.

제스키에르는 미니멀한 외견에도 불구하고 “사물을 극도로 가볍게 만드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중력에 맞서기 위한 원단의 공학적 개발 역시 대단히 복잡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명품 거물 LVMH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최근 중산층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 구매에 부담을 느끼면서 유명 모노그램 핸드백의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모노그램이 핸드백 몇 개와 가죽 봄버 재킷에만 절제되어 사용되었다.

한편, 쇼장 밖에는 K팝 스타 펠릭스의 도착을 환영하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을 비롯해 배우 젠데이아, 엠마 스톤, 사오르 로난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Louis Vuitton shows slinky dresses and fluid jackets, adapts to warmi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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