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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장 교체… 팀 쿡 이어받을 존 터너스, AI 시대의 시험대 오르다

애플을 세계 최고 자리에 올려놓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하드웨어 수장인 존 터너스가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의 거창한 빈자리를 채우려 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으며, 3,500억 달러 규모였던 회사를 4조 5,000억 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 팀 쿡은 집행 회장직을 맡아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연간 매출은 1,080억 달러에서 지난 회계연도 4,16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순이익 역시 4배 이상 증가한 1,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웨어러블 사업 부문 역시 3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팀 쿡은 뛰어난 공급망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애플 제품을 대중화했으며, 아이폰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가치 중심’ 문화를 구축했다. 신수유스 시큐리티스의 크리스토퍼 브라운 금융 자문가는 쿡이 공급망 성공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어내는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팀 쿡 재임 기간 동안 혁신이 정체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아이폰 이후의 미래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2024년에 중단된 전기차 프로젝트, 실패로 끝난 애플 맵 초기 출시, 그리고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나 큰 판매를 기록하지 못한 비전 프로 등이 잭팟을 터뜨리지 못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점은 새로운 CEO인 존 터너스에게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지목된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AI가 단순한 앱이나 시리를 넘어선 혁신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중 갈등 속에서 마진율을 유지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도 터너스가 풀어야 할 숙제다.

애플은 이미 2026년 말까지 미국행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베트남에서 에어팟과 아이패드 등을 조립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빌 버밍햄 rix 파이낸셜 전무이사는 팀 쿡이 리더십 팀을 격상시키고 애플을 하나의 기관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대중의 눈을 피해 냉혹하고 비인기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ook hands Apple to Ternus: bigger and richer, but catching up in AI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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