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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동물 보호소, 안락사 대신 대규모 중성화로 유기견 문제 해결 나선다

루마니아 중부의 깊은 숲속에 위치한 대형 동물 보호소에서 매일 새벽 수의사들이 탄 승합차들이 마을 곳곳으로 향한다. 독일 동물복지 단체가 운영하는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유기 동물을 포획해 안락사시키는 기존의 국가 정책에 맞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 2013년 어린이가 개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유기견의 포획과 안락사를 허용해 왔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동물 보호 단체들은 루마니아가 유럽에서 유기견 수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그 규모가 약 50만 마리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호소 자체도 끊임없이 유기견을 구조해 지난해에만 2,200마리 이상을 입양 보냈지만, 한 마리가 떠날 때마다 새로운 유기견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이고 대규모의 중성화 수술을 시행해야만 유기견 증가세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일부 동물 보호소에서 체계적인 방치와 과밀 수용, 학대 정황이 발견되면서 안락사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이내에 개체 식별, 광견병 예방접종, 국가 프로그램 등록 및 중성화 수술을 통해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이동 진료소와 보호소를 통해 유기견과 반려견을 포함해 약 4만 건에 달하는 중성화 수술이 진행됐다. 마을 주민들도 길거리에 유기견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공공 안전을 위해서 중성화가 필요하다며 자발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진료소를 찾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Romanian shelter offers an alternative to stray dog cu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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