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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관리자 변신한 전직 언론인, 20년 현장 경험 담은 첫 책 출간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에서 요양원 관리자로 일해온 전직 언론인 올드윈 파하르도-폰데어가 캘리포니아 내 요양원 시설에서 보낸 2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마주한 이야기들을 엮어 첫 책인 ‘당신이라면 부모님을 여기에 모시겠습니까? 열쇠의 무게’를 출간했다. 해당 도서는 현재 북베이비 북숍을 통해 전자책으로 선공개되었으며, 이후 하드커버 에디션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자는 요양원 행정책임자로 자리를 잡기 전, 태평양 섬지역에서 언론인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과거 지역 언론사인 버라이어티와 트리뷴 등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언론인의 길을 걸었던 그는, 원래 글쓰기와 신문 발행이 평생의 업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의료 보건 분야에서의 경력은 잠시 거쳐가는 임시방편의 우회로가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지금 결국 그 우회로가 자신의 인생 진로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언론인 출신으로서의 배경과 시각은 이번에 출간된 저서 전반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저자는 요양원 내의 장기 요양 시스템을 다룬 딱딱하고 기술적인 분석서 대신, 시설의 문 뒤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거주자와 그 가족들을 비롯해 간호사, 간호조무사, 치료사, 미화원, 행정책임자 등 요양원 안팎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아냈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일상적인 요양원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때로는 부조리한 순간부터 노화, 존엄성, 가족애, 상실감,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에 이르는 깊이 있는 주제들을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책의 중심에는 저자가 수십 년간 요양원 관리자로 일하며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던져왔던 ‘당신이라면 당신의 부모님을 이곳에 모시겠습니까?’라는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묵직한 질문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질문은 저자 자신에게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개인적이고 뼈아픈 화두로 다가왔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필리핀에 거주하던 88세의 아버지가 뜻밖의 심각한 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른 가족들이 의료 보건 시스템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익숙했던 베테랑 관리자는 순식간에 사랑하는 부모를 둔 아들의 입장에서 똑같은 질문과 갈등을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전했다.

요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책의 본질은 특정 기관에 대한 고발이나 분석이 아닌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언론사 뉴스룸에서 의료 기록 관리실을 거쳐 요양원 행정책임자의 자리로 이르게 된 저자 자신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 역경과 삶의 궤적도 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현재 북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숙련 요양 시설 행정책임자로 계속해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저자의 신작은 알두아트 프레스에서 출판되었다. 도서 구매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제공된 온라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ormer Marianas journalist releases ‘Would You Leave Your Parent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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