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에 위치한 국립기상청(NWS)이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두 개의 열대저기압 교란인 ’95W’와 ’96W’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들 시스템이 서로 다른 발달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향후 진로와 강도에 있어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콰잘레인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발달하고 있는 96W는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최하위 등급인 ‘서브 로우(Sub-Low)’로 평가받았다. 이는 향후 열대사이클론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간 내에 급격한 발전은 예상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보 모델에 따르면 96W는 향후 며칠 동안 세력을 조직화한 뒤 서북서쪽으로 이동해 해당 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로의 변동성이 커 괌 남부 지역부터 북쪽 원격지의 파간 섬 사이를 통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기는 주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반된 몬순 기단은 폰페이와 코스라에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 밤부터 수일간에 걸쳐 다소 강한 비와 높은 파도,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와 뇌우 속에서는 순간적으로 풍속이 35노트에 달하는 돌풍이 불 수 있으며, 주중에는추크 지역까지 영향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립기상청은 코스라에, 폰페이, 추크 및 관련 지역 주민들에게 호우와 강풍에 대한 대비를 당부하는 한편, 시스템의 정확한 경로와 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교란인 95W는 현재 해당 지역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JTWC는 95W의 등급을 ‘미디엄(Medium)’으로 지정했는데, 이는 향후 24시간 이내에는 아니지만 열대사이클론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95W는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수일 내에 다시 북서쪽으로 진로를 틀어 아그리한 섬 인근의 최북단 지역을 열대저기압 혹은 약한 열대폭풍의 형태로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JTWC의 유의 열대기상 자문보에 따르면 95W는 괌 동북동쪽 약 73해리 떨어진 북위 14.3도, 동경 147.8도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당시 추정 풍속은 23~28노트였으며, 중심 최저기압은 약 1,007헥토파스칼(hPa)을 기록했다. 기상 당국은 이 순환 시스템이 서서히 응집되고 있으며 24시간 이후에서 48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두 기상 현상은 각기 다른 발달 단계를 보이고 있으므로 혼동해서는 안 되며, 기상청은 96W의 최종 진로와 강도를 예의주시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95W, 96W monitored east of Mari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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