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레코딩 아카데미가 신설한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며,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드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는 K-팝 최고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시상식 보이콧을 결정한 사상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알렸습니다.
멤버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분열되지 않고 그 자체로 온전히 듣고 사랑받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16일 한국,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의 음악을 아우르는 새로운 부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카데미 측은 이 부문이 K-팝, J-팝, C-팝 등 아시아 시장에서 기원하거나 널리 인정받는 아시안 팝 음악의 예술적 탁월성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방탄소년단의 불참 결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아시안 팝 부문이 아시아 대중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비약적인 성장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결코 아티스트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카데미 투표권자들의 인식 범위를 넓히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메이슨 CEO는 아시안 팝 부문에 음악을 제출하더라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제너럴 필드 부문 후보로 고려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르 부문과 제너럴 필드 부문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아티스트가 두 분야 모두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리나 언어와 상관없이 글로벌 음악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군 복무 공백기를 거쳐 지난 3월 20일 컴백 앨범 ‘아리랑’을 발매하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앨범은 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지난 5월 열린 제5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등 거물급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BTS boycott Grammys over new Asian pop award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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