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네 지역 시장들이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연방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 사회가 경제 침체, 정부 재정 압박, 그리고 과거 슈퍼태풍 신라쿠와 바비가 남긴 상흔 등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사이판, 티니안·아기구안, 로타, 북부섬 등 4개 지역의 시장들은 지난 2026년 9월 30자 공동 서한을 통해 데이비드 M. 아파탕 주지사가 추진 중인 연방 Covenants 제902조 절차에 따른 지원 요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단순히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매일 직접 듣는 지역 지도자로서 이 서한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북마리아나 제도와 미국의 정치적 연합을 맺은 커번트(Covenant) 협정 체결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시장들은 반세기 전 주민들이 미국 가족의 일원이 되는 역사적 선택을 내렸으며 이에 대해 여전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의 연방 프로그램과 지원이 그동안 학교, 보건 의료 시스템, 인프라, 경제 및 지역사회 건설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미국이 전쟁, 자연재해, 경제 위기, 전 세계적 팬데믹 등 역사적 고비마다 함께해 주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 재정 압박을 마주하고 있다. 슈퍼태풍으로 파괴된 주택, 기업, 공공시설, 공익사업 시설, 도로 등의 복구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재건 작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시장들은 주민들이 치솟는 생활비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역 기업들은 생존과 고용 유지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의 참담한 실정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시장들은 미 국방 안보에 있어 자치령이 담당해 온 중추적인 역할도 상기시켰다. 주민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미군의 주둔과 활동을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가의 안보 이익을 위해 부름에 응답해 온 만큼, 제도적 차원의 재난과 심각한 고난 앞에서도 미국이 응답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시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정부가 주지사 및 자치정부, 연방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의미 있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지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위기가 장기적인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기회 상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연방 정부의 세심한 관심과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서한의 사본은 J.D. 반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킴벌린 킹-하인즈 대변인, 제프 허드 하원 인도·속령 소위원회 위원장, 빌 캐시디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장, 앤디 빅스 하원 범죄·연방정부감시 소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연방 인사들에게도 전달되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NMI mayors ask Trump for help, back governor’s 902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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