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전해진 외신에 따르면, 월요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달 초 기록했던 최저점 부근에서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이는 프랑스 내 생활고 항의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유로화에 하방 압력을 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화는 0.1% 하락한 1.123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바스켓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의 약세는 최근 101.82 수준에서 횡보하던 달러화의 지지력을 높여주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주말 동안 수년 내 최악의 소요 사태를 겪은 후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시위 주변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규탄했다.
런던 인투치 캐피털 마켓의 아시아 외환 부문 책임자인 키어런 윌리엄스는 주말의 소요 사태가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기보다는 프랑스 국채 시장을 통해 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국채 금리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이번 주 유로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며 예산안과 관련된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등 시마다 매도세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에 대해 미국 달러화는 158.09엔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조 물가가 중앙은행의 2% 목표치에 ‘꽤 근접해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역외 거래에서 0.1% 하락한 6.811 위안을 기록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나흘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 산출사인 MSCI가 인도네시아 증시를 신흥국 지수에서 ‘독립’ 지위로 강등할 가능성을 경고한 여파로 지난주 주식 시장이 급락한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루피아화는 이날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 근처로 0.2% 미끄러졌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세를 유예하여 더 많은 러시아산 연료 수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1.7% 하락한 배럴당 108.01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28일부터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7%로 반영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9% 상승한 8만 2,479.24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3.0% 오른 2,420.22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발 정치적 리스크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ollar steady, euro weakens after French protests turn vio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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