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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위대함의 삶을 살았던 故 카를 투델라 레예스를 추모하며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거창한 말과 요란한 행사를 통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따뜻한 친절과 관대한 마음,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에게 조용한 감동을 남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故 카를 투델라 레예스는 바로 후자의 삶을 살았던 드문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1941년 12월 29일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씨를 지녔으며, 성실하고 의존적이지 않은 독립적인 성품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역사회를 섬기고 강화하겠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찰란 카노아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첫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초, 엄격한 여행 제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의지와 인내심으로 괌을 오가며 학업을 이어갔고, 1966년 괌 대학교에서 경영교육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금융계로 진출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척 지점을 거쳐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뱅크 오브 괌에서 운영 매니저 및 부행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출처: Contributed photo

고인의 공헌은 직업적 성취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교육, 시민단체, 청소년 프로그램, 자선 활동, 지역사회 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헌신을 이어갔습니다.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로타리 클럽 회장으로 재임하며 수수페 시민회관 어린이 공원 조성 등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완수했습니다.

출처: Contributed photo

또한 노던마리아나스 칼리지 이사회 의장,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부의장,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개발위원회 부의장, 범죄예방 프로그램 재단 회장, 청소년풋볼리그 회장 등 수많은 공직과 위원회 직책을 맡아 봉사했습니다. 은퇴 전에는 퇴직연금 기금 관리자와 입법부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역 건설사의 총괄 매니저이자 감사로도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유산은 역사의 기록이나 직함이 아니라 그가 마음을 나눈 사람들, 그가 만든 기회와 지원한 대의명분, 그리고 그가 남긴 모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인은 결코 칭찬이나 박수를 바라고 봉사하지 않았으며, 한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조용한 신념으로 묵묵히 실천했습니다.

가정에서는 아내 버지니아와 55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사랑과 헌신으로 가정을 꾸렸습니다. 네 명의 자녀와 열 명의 손주, 그리고 수많은 친지와 동료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묵묵히 위대한 삶을 살다 간 그의 따뜻한 발자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축복으로 남을 것입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In loving memory of Karl Tudela Reyes: A life of quiet grea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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