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프라임타임’이 저널리즘과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제작진은 토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가 미 NBC 방송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인 ‘투 캐치 어 프레데터’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끼와 몰래카메라, 방송용 잠복 작전을 통해 아동 성범죄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대면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주연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수년간 위장 수사와 함정 수사를 결합한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명성을 얻은 미국 진행자 크리스 한센의 행적을 모티브로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랜스 오펜하임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다 극영화 연출에 처음 데뷔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가짜 시나리오와 실제의 위험한 상황을 결합하는 방식에 매료되었다며, 쇼 자체의 성격이 소설보다 더 기이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화는 방송사 내부에서 에고에 사로잡혀 성공을 좇던 한센의 화려한 상승세와 함께, 타블로이드 기자들의 표적이 되며 개인적인 삶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조명한다. 실제 인물인 크리스 한센은 영화의 예고편만 본 상태에서 이를 ‘전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패틴슨은 그가 영화를 마음에 들어 하기를 바란다며 온건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센 개인을 다룬 영화는 아니지만 그 프로그램이 세상을 놀라게 한 획기적인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패틴슨은 이번 작품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그는 처음에는 출연할 계획이 없었으나 시나리오 연구가 깊어질수록 주연 자리에 강하게 이끌렸다고 전했다. 한센의 톡특한 억양과 제스처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과정은 연기 인생에서 가장 까다로운 도전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그래미 수상 경력의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지스가 스크린 연기에 처음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패틴슨은 그녀가 촬영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편안한 태도로 훌륭한 즉흥 연기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올해 ‘디 오디세이’, ‘듄: 파트 3’ 등 다수의 대형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패틴슨은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소화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짜릿한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촬영 일정이 겹치면서 다음 작품인 ‘디 오디세이’ 촬영장에서도 크리스 한센의 목소리 톤이 남아 있어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하는 21편의 영화 중 하나인 ‘프라임타임’의 수상 결과는 오는 9월 12일 발표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Venice film ‘Primetime’ probes line between news and show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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