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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술 붐에 제조업 활황… 고질적 소비 부진과 경제 불균형은 심화

중국의 8월 산업 부문이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기술 붐에 힘입어 공장 생산이 활기를 띠었으나, 극심한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경제 불균형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제조업과 수출이 성장을 지탱하고 있는 반면, 취약한 가계 지출과 부동산 위기로 인해 내수가 깊은 침체에 빠지는 고질적인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지표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보다 균형 잡힌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여 7월의 4.5% 증가폭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인 4.8%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장비 제조와 첨단 기술 제조업의 강력한 확장이 이러한 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소비 경기를 가늠하는 소매판매는 0.4% 증가하는 데 그쳐 7월의 0.6% 상승보다 둔화되었고 예상치인 0.8%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위기와 소비 침체의 여파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년 만에 가장 낮은 4.3%를 기록하며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4.5~5.0% 하한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ING의 그레이터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 송은 예외적으로 강력한 9월이 오지 않는 한 3분기 GDP 성장률 역시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장기화되는 부동산 침체를 반영해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 역시 4.3%로 낮췄습니다. 실제로 올해 첫 8개월 동안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 투자는 7.2% 감소하여 2020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는 19.9% 급감했고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AI 인프라 지출과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고성장 산업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8월 기간 동안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5.2% 늘어났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각각 57.2%, 34.6%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자립을 이루기 위해 자원을 첨단 제조업으로 유도하고 있으나, 이러한 투자가 아직 가계 소득 증대나 고용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8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7월의 5.2%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출처: 출처없음

외부 환경의 도전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무려 4개의 태풍이 상륙하여 동부 연안의 제조업과 물류 벨트의 가동 차질을 빚었으며, 중동 갈등과 높은 유가, 글로벌 긴축 기조 역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복잡하고 도전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 내수 구조조정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국채 발행 가속화와 대출 이자 보조금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정부가 소비 중심의 강력한 부양책을 꺼리고 있어 경제 조정 과정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ech boom powers China’s factories but economic imbalances deepen as consumption s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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