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부터 상황은 무언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에서 열린 회의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귀국길에 새로운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정부가 전년도에 기증한 이 항공기 대신, 군 장병들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먼저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 자신이 최종적으로 워싱턴에 어떻게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수행 기자단과 함께 전용기에 탑승해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즉각적인 혼란이 일었습니다. 기자들 간의 대화는 자연스럽고도 심각하게 이란 측의 구체적인 암살 음모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부로 모아졌습니다. 정확한 비행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으나, 영국 경유 후 예정대로 워싱턴으로 향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만약 안보 우려와 관련된 추측이 사실이라면, 특정 안전 기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카타르 제공 항공기는 정상적인 비행을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백악관이 왜 전용기를 급하게 교체하려 했는지 설명해 주는 대목이자, 평소보다 훨씬 더 위험한 비행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마지막 날 세계 지도자들과 연이어 회동하는 과정에서도 이란의 지속적인 암살 시도 위협을 언론에 거듭 언급하며 잠재적 위협에 대한 긴장감을 무의식적으로 고조시켰습니다. 튀르키예를 떠나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행기 교체와 관련된 질문들을 대부분 회피하면서 비정상적인 기류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대통령이 탑승할 것으로 믿었던 항공기에 오르자마자, 백악관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창문 덮개를 내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례적인 요구에 이유를 물었으나 비밀경호국의 요청이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과거에도 전용기를 여러 차례 이용해 보았던 기자로서는 이 같은 요구가 매우 이례적이었으며, 혹시라도 기밀에 부쳐진 방어 기술을 감추기 위한 조치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지시가 보안 우려로 인해 대통령이 케이터링 트럭을 통해 원래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정부 제트기로 갈아타는 은밀한 작전을 숨기기 위한 것임은 몇 주가 지난 뒤에야 밝혀졌습니다.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향하는 동안 비행 자체는 평탄하게 이루어졌으나 마음을 놓기는 어려웠습니다. 대통령이 언제든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지만 비행을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영국의 늦은 밤 공군기지에 착륙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기의 또 다른 구역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이는 돌이켜보면 치밀하게 연출된 속임수의 일부였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방금 전 우리가 내린 비행기 수백 야드 앞에 주류되어 있던 카타르 제공 전용기로 트럼프를 따라 걸어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새로운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륙한 직후, 백악관 참모는 기자들에게 카타르 제공 전용기 앞에서 군 장병 및 가족들이 모여 있는 어두운 분위기의 사진이 담긴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인쇄물을 배포했습니다. 게시물에서 트럼프는 기지 전체가 비행기 관람을 요청했으며, 밀든홀 경유가 기존 비행 경로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잠시 후 대통령이 직접 프레스 캐빈을 방문했고, 기자들은 튀르키예에서 카타르 제공 전용기를 타지 않은 진짜 이유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비행 중 그는 안보 우려가 요인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창문 덮개를 내려야 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란으로부터 끊임없이 받는 위협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하지만 내가 가면 너희도 가는 거지? 맞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If I go, you go, right?’: Traveling on the presidential plane — without 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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