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이 한국의 대중문화 인기를 넘어 2,000년에 걸친 예술적·문화적 유산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을 개최한다. 초기 철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기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기원전 400년 무렵의 고대 유물부터 현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이상아는 영국 내 젊은 세대들이 주로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을 접하고 있지만, 한국이 2,000년이 넘는 창의성과 회복력, 그리고 기술적 숙련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 측의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대거 대여해 온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의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불교 전래 이후 제작된 보살상 소형 조각상들과 다양한 수경(경전) 모음, 그리고 유명한 고려청자 도자기들이 꼽힌다. 또한 조각난 도자기 파편들을 이어 붙여 불완전함의 미학을 보여주는 현대 작가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연작도 함께 전시되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
큐레이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영감을 받은 관람객들이 ‘호작도’나 ‘일월오봉도’ 같은 전통 한국 미술품을 접했을 때 큰 친숙함과 반가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져 담배갑 은박지에 그림을 새겨야 했던 이중섭의 작품과 서도호 작가의 집과 이주에 대한 성찰을 담은 실 그림 ‘자화상’ 등도 현대 미술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특별전은 10월 1일 목요일에 개막하여 오는 2027년 1월 31일까지 대영박물관에서 계속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깊은 역사적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British Museum’s ‘Korea’ exhibition presents country’s heritage beyond pop culture
Saipan Today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