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이후, 중동 지역의 최신 정세 변화로 유가가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양상이다. 금리 인상 기대가 완화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S&P 500과 나스닥은 4주 초 이후 최장기간인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가격 압박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었고,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힘을 얻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요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을 밀어올렸다. 미국 측은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언에 대한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하고 테헤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장 전 거래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인 반면,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레딧은 오는 8월 18일 자로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폭스사의 클래스 A 주식은 JP모건이 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론 및 관련 부품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날 밝힌 이후, 레드 캣, 유주얼 머신스, 에어로바이런먼트 등 일부 드론 제조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들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며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이 각각 0.3% 가량 올랐다. 한편 미국 소비자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다소 나아졌으며, 관세의 영향이나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여파가 잦아들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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