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인 제시 아이젠버그가 뮤지컬 코미디 영화 ‘더 데뷔’의 주연으로 오스카 수상자인 줄리앤 무어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번 영화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줄리앤 무어를 세계 최고의 여배우라고 극찬했다.
줄리앤 무어는 영화에서 지역 극단 뮤지컬에 출연하게 되면서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수줍은 뉴저지 주부 모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일상에서 무언가 결핍을 느끼던 모나는 연극 무대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공동체와 교감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아이젠버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신작으로, 감독이 직접 작곡한 7곡의 오리지널 송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극중에서 가상의 무대 연극인 ‘코쟁이 이웃들’을 통해 1990년대 감성의 밝고 경쾌한 음악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모나의 서툰 연기 도전은 연출을 맡은 까다로운 극단 감독의 인내심을 시험하기도 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아이젠버그는 무어의 독특한 해석 덕분에 현실적이면서도 기발한 분위기를 담은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인물들이 메소드 연기에 몰입하는 것처럼, 자신 역시 캐릭터의 감정에 동화되어 촬영 기간 동안 고통을 느끼곤 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에 출연한 패트릭 파비안은 오늘날 연극과 같은 예술이 사람들을 화면 속에서 끌어내어 어두운 극장 안에서 함께 호흡하고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제70회 런던 영화제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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