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 역사상 최고위직에 올랐던 차모로 여성 원스타(준장급) 출신 크리스틴 토레스 이기소마르(42)가 20여 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모교의 수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녀는 지난 토요일 자신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창 시절을 보낸 마운트 카멜 스쿨 교정에서 전역식을 치렀으며, 2002년 졸업생인 그녀는 앞으로 이 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해 두 번째 인생의 장을 열게 됐다.
이날 전역식에는 가족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해안경비대 장교들, 로미오 두에타오 콘보카르 주교,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기소마르의 삶의 궤적이 만나는 순간을 축하했다. 미 해안경비대 미크로네시아/괌 구역 사령관인 제시카 S. 워스트 대령이 전역식을 주재하고 오랜 군 전통에 따라 미 국기와 함께 그녀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기소마르는 군 복무 시절 겪어야 했던 가족들의 희생과 남편 실반 이기소마르, 그리고 두 아들 랜던과 크리스티안 맥의 노고를 기렸다. 그녀가 해외 임무로 집을 비우는 동안 남편 실반이 홀로 육아를 도맡아 했으며, 가족들은 약 3년 전에 먼저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했다. 두 아들이 각각 10학년과 8학년으로 진학하는 시기를 맞아, 장남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오겠다는 그녀의 오랜 계획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2002년 마운트 카멜 스쿨을 졸업한 이기소마르는 6년 뒤 미국 해안경비대 사관학교에서 정부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는 미국 연방 군사 링컨 아카데미를 졸업한 해당 지역 최초의 여성이 되는 영예였다. 이후 공공행정과 인적자원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사령관(Commander) 계급까지 올랐다.
그녀의 군 경력은 작전, 외교, 고위 참모직을 두루 아 거치며 화려하게 펼쳐졌다. 주필리핀 미국 대사관 해사 참사관을 비롯해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셜 제도의 해사 참사관으로 활동했으며, 해안경비대 사령관인 칼 슐츠 제독의 군사 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군 복무 기간 중에도 고향과의 끈끈한 유대를 잃지 않았다.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입학 지원 파트너로 활동하며 지역 학생들이 사관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고, 후배 세대들에게 자신이 걸었던 도전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제 20여 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 고향으로 돌아온 이기소마르는 학생이 아닌 학교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자신의 교육이 시작되었던 그 자리에서, 이제는 교육자이자 리더로서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그녀의 행보에 지역 사회의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Highest-ranking Chamorro Coast Guard woman returns to lead alma m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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