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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OAA 예산 1조 원 삭감 위기… 태평양 섬 지역 기상·해양 연구 ‘빨간불’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2027 회계연도 미 해양대기청(NOAA) 예산안이 대규모 삭감 위기에 처하면서 태평양 섬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전년 대비 약 10억 9천만 달러를 삭감한 45억 4천만 달러 규모로, 수십 개의 주요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특히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 아메리칸 사모아 등 태평양 섬 지역은 기상 예보와 어업 관리, 해안 보존 등 일상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예산안에는 산호초 보존 프로그램, 해양 산성화 연구, 통합 해양 관측 시스템, 해안지대 관리 보조금 등의 전면 폐지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태평양 지역의 해안을 폭풍으로부터 보호하고 관광 및 수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기상청 예산 삭감으로 인해 해양 관측과 강우 관련 연구가 축소될 예정입니다. 태평양은 세계에서 태풍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NOAA의 위성 데이터와 기상 예보는 주민들의 안전과 항공·해상 운항에 필수적입니다. 행정부 측은 차세대 기상 레이더와 클라우드 기반 예보 시스템에 투자하여 예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지에서는 기존 관측망 축소에 따른 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산업 분야의 타격도 심각합니다. 어업 관리와 데이터 수집, 어종 복원 프로그램 등이 대폭 삭감될 예정이며, 이는 참치 어업이 경제의 핵심인 아메리칸 사모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정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현대화와 ‘아메리카 우선 수산물 전략’을 내세우며 일부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지만,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급격한 예산 삭감이 미국의 과학적 리더십과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 등 환경 단체들은 이번 삭감안이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의회가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NOAA의 예산안은 아직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하는 요청 단계에 불과하지만, 태평양 지역 주민들에게는 기상 경보와 해양 생태계 보호라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향후 의회 논의 과정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Proposed NOAA cuts could hit Pacific weather forecasts, fisheries and coral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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