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청(NWS) 괌 예보 사무소는 열대성 폭풍 ‘하기핏(Hagupit)’이 현재 얍(Yap)을 지나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폭풍이 괌이나 인근 지역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기핏은 팔라우 북동쪽 경로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얍 주를 통과한 이후에는 점차 세력이 약화될 전망입니다.
목요일 오전 10시 기준, 하기핏은 얍 주 중심부의 월레아이(Woleai) 남동쪽 약 20마일 지점에서 시속 12마일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중심 부근 최대 지속 풍속은 시속 40마일로 측정되었습니다. 기상 당국은 이 폭풍이 점차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오전 사이 얍 본섬 인근을 지날 때에는 최대 풍속이 시속 58마일을 넘어서는 강력한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파라울렙, 월레아이, 울리시, 파이스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24시간 이내에 폭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하고, 폭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섬 간 이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얍 본섬과 응울루 지역에도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주민들은 기상 악화에 대비해 신속히 안전 조치를 마쳐야 합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하기핏이 수명이 짧은 시스템으로, 얍 주를 벗어난 뒤에는 점차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필리핀 사마르 지역부터 루손 북부까지는 폭풍의 영향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편, 코스라에 인근에서 관측되던 열대성 교란 현상인 ‘Invest 94W’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어 괌과 주변 지역의 기상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하기핏이 괌을 직접 강타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북쪽과 동쪽을 향한 암초 및 해변에 높은 파도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주말까지 강한 이안류 발생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쪽 해안에는 8~12피트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무역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거친 바다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괌 주민들에게 하기핏이 단비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상 당국은 이번 폭풍으로 인한 비가 짧고 빠르게 지나가는 소나기 형태에 그칠 것으로 보여,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괌은 현재 건조기에 머물러 있으며 우기까지는 아직 한두 달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기상청은 계절에 관계없이 열대성 저기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 정보를 상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ropical storm no threat to Mari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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