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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수천 명 규모 시민권·투표권 수호 대행진 개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링컨 기념관 계단에서 더 공정한 미국을 향한 꿈을 선언한 지 6십 년 이상이 지난 후, 그가 피 흘리며 싸워 얻어낸 투표권과 기타 자유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수천 명이 워싱턴에 집결했다.

시민권 지도자들은 두 세대 반 전 링컨 기념관 계단에서 그가 외쳤던 요구를 다시금 소환하며 평등을 위한 투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역설했다. ‘투표권을 지켜라(Defend the Vote)’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동조합원, 학생, 시민 등 수천 명의 인파를 내셔널 몰로 불러 모았다.

이번 행진은 올해 연방 대법원이 투표권법의 핵심 조항을 약화시킨 이후 촉발되었다. 특히 남부 지역의 공화당 주도 주 의회들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맞춰 선거구를 신속하게 재조정하는 등 선거구 재획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전국 도시연맹의 마크 모리아 대표는 “우리는 강력한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결집하는 이유”라며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가능한 한 강력하게 반발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민권 단체들과 90개 이상의 지역 파트너 조직들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킹 주니어의 아들인 마틴 루서 킹 3세는 성명을 통해 투표권 방어가 민주주의의 기초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진은 우편 투표 제한, 연방 정부 전반의 차별 금지 조치 약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로 인해 가속화된 민권의 체계적인 후퇴에 맞서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이어지며 투표권 약화가 모든 자유를 취약하게 만든다는 경고가 거듭 제기되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housands march in Washington as leaders warn of voting and civil rights rollb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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