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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연인 치어 숨지게 한 남성, 살인 혐의 재판 회부

검찰이 차량 보닛 위에 올라탔던 연인을 도로에 떨어뜨린 뒤 다시 가속해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 대해 고의성과 살인 혐의를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체스터 힌즈 수석검사는 사전 심리 및 기소 인인 절차에서 피고인 델빈 조 엘레이사르 리오스가 피해자인 바이비 돌로레스 산 니콜라스 호콕을 차량으로 치고 지나갈 당시 멈추거나 피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고의로 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에서 테레사 킴-테노리오 준법관은 검찰이 제출한 6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재판을 진행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오스는 혐의들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다음 심리인 상태 콘퍼런스는 다음 달 22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 측은 사건 당시 피고인이 피해자가 차량 전방 도로 위에 쓰러져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인지한 상태에서 속도를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소사실의 핵심은 도요타 타코마 픽업트럭 보닛에 있던 피해자가 도로에 떨어진 이후의 상황에 맞춰졌습니다. 경찰 교통 조사관과 형사과 담당관 등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차량이 감속하거나 멈추면서 피해자가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피고인은 차량을 다른 방향으로 조작하지 않고 다시 가속하여 피해자를 역과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의 방범카메라 영상과 목격자 진술, 타이어 자국 등을 토대로 한 현장 감정 결과도 법정에 제출되었습니다. 공판 증언에 따르면 사건 직전 두 사람 사이의 격렬한 말다툼과 몸싸움이 있었으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차량으로부터 끌어내거나 목을 감싸는 등의 폭행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피해자가 차량 앞쪽으로 이동했고, 트럭이 급발진한 뒤 무언가를 밟고 지나치는 듯한 현장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하부에서는 혈액과 인체 조직이 발견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슬리퍼와 찢어진 청바지, 차량 파편 등이 수거되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피고인과 피해자가 연인 관계였으며 이번 사건이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비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피고인이 범행 직후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다가가 “제발 죽지 마”, “미안해”라며 오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급 살인 외에도 폭행 및 상해,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폭행, 자발적 과실치사, 가중 폭행 및 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차량은 사용 방식에 따라 위험한 무기로 간주될 수 있으며, 피고인이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경찰 증언에 따르면 피고인은 술 냄새를 강하게 풍겼고 충혈된 눈을 하고 있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허용치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변호인단은 사건 당시 피해자가 피고인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었던 정황 등 사건 전후의 구체적인 상황을 짚으며 반대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양측의 공방 끝에 공판검사는 모든 공소사실에 대한 재판 진행 타당성을 재판부에 요청하였으며, 공선변호인 로버트 맥닐 변호사는 사건을 법정 판단에 맡겼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스프레스 – OAG: Rios ‘chose to run her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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