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코블러빌 초등학교가 미국 육군 공병대의 주도 아래 재난 극복을 위한 모듈러 교실 건립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지난 2일 공식 착공에 이어 열린 착공 기념행사를 통해 학교 측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약 5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전일제 학습 환경을 되찾아주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과 육군 공병대는 기존의 파손된 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22개의 고성능 모듈러 교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병대 프로젝트 엔지니어인 크리스틴 타무라는 이번에 설치되는 교실이 혹독한 기상 환경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속 194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는 물론이고 태풍급 바람에도 거뜬히 버틸 수 있으며,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은 물론 방음 시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인 경사로와 차양막도 함께 설치됩니다.
하와이 기반의 시공사와 지역 업체들이 협력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 완공일인 10월 12일까지 차질 없이 완료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윌리엄 S. 레이예스 초등학교로 임시 이전하여 이른바 ‘더블 세션’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 건물이 태풍으로 심각하게 파손되어 여름 프로그램이나 가을 학기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 캠퍼스 운영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부족한 수업 시수를 채우기 위해 방과 후 보충 학습과 연장된 과제 지도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가정들이 주거지를 잃거나 전기가 끊기는 등의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하여, 교육청은 정규 커리큘럼 외에도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사회정서적 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불안과 심리적 충격을 세심하게 보살피기 위한 전문 연토를 거치며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9년 동안 학교를 지켜온 베테랑 교사는 이번 모듈러 교실 건립이 단순한 재해 복구를 넘어 30년 넘은 노후 캠퍼스를 대대적으로 탈바꿈시키는 소중한 기회라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지역 사회가 하나 되어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으며, 새로운 교실에서 아이들이 온전한 교육을 받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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