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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주거 지원의 높은 장벽… 신청 가구 8할 가까이 지원 거부당해

연방 태풍 피해 지원 사업을 신청한 자치령 가구 중 대다수가 까다로운 증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 옹호 단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까다로운 거주 및 소유권 증명 절차가 피해 주민들의 구제를 가로막는 주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인권 단체가 연방 재난 관련 공개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대형 태풍 통과 이후 주거 지원 프로그램에 회부된 수많은 신청 건 가운데 실제 지원 확정으로 이어진 비율은 오직 21.5퍼센트에 불과했다. 즉, 주거 지원 대상자로 추천을 받고도 5가구 중 4가구 가까이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탈락한 셈이다.

이 같은 승인율은 과거 다른 대형 재난 당시의 기록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과거 유사한 태풍 피해 당시의 성공률과 비교하면 이번 재난에서의 지원 수혜 비율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다른 해외 자치령들의 재난 피해 복구 지원율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저조한 수준이다.

단체 측은 대부분의 거절 사례가 엄격한 서류 증빙 기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흔한 거절 사유는 거주 사실을 입증하지 못한 경우였으며, 그 뒤를 이어 주택 소유권을 명확히 증명하지 못한 경우와 신원 확인에 실패한 사례가 차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사회의 독특한 토지 소유 구조와 거주 관행을 연방 기관의 획일적인 심사 기준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단체는 지적했다. 과거 다른 영토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류 검증 장벽으로 인해 많은 이재민들이 구제 과정에서 배제된 바 있다.

다만 표준 서류를 구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예외 규정도 존재한다. 연방 지침에 따르면 공식 문서가 없을 경우 피해 주거지 주소와 거주 기간, 표준 서류를 제출할 수 없는 사유 등을 담은 본인 명의의 진술서를 대체 증거로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해당 인권 단체는 주민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진술서 양식을 배포하고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섰다. 아울러 지역 구호 단체들과 손잡고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필수 물자가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스프레스 – Right to Democracy: Nearly 4 in 5 Sinlaku housing aid referrals not awar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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