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화요일 런던에서 열린 세계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영화 ‘디거’ 속 자신의 캐릭터를 ‘완전히 파격적’이라고 표현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세자비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톰 크루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고 또 다른 이들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말을 내뱉는 성격이라며, 이처럼 독특한 시나리오나 캐릭터를 접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는 오스카상 수상에 빛나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약 10년에 걸쳐 공들여 제작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예고편을 통해 톰 크루즈는 백발과 특수 분장, 패딩 바디슈트를 착용한 괴짜 석유 재벌 ‘디거 록웰’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외모적 변신보다 촬영 과정에서 겪은 단일 테이크로 진행된 10분간의 독백 연기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였다고 털어놓았다. 동료 배우 산드라 휨러는 크루즈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이 놀라웠다며, 그의 46년 연기 인생 동안 쌓아온 모든 역량이 이 캐릭터에 녹아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영화 속에서 록웰은 실수로 생태계 재앙을 촉발해 세계를 핵전쟁 직전까지 몰고 간 뒤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제작진은 영화의 구체적인 줄거리를 철저히 함구하여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며, 뮤지컬 영화일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 크루즈가 직접 선을 긋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냐리투 감독은 ‘디거’의 제작 과정을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에 비유하며, 관객들이 영화 속 세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모든 프레임을 세심하게 공들여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출연진인 엠마 다시는 감독의 이러한 디테일 덕분에 마치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디거’는 오는 9월 30일부터 전 세계 극장가에서 개봉을 시작하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10월 2일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otally outrageous’: Tom Cruise unleashes ‘Digger’ at star‐studded royal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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