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적자에 시달리며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투자자들의 매도 표적으로 전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39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의 주가와 채권 가격 급락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전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지지를 받는 이 기업의 주가 및 채권 가치 하락은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연과 자본 지출 증가세 둔화 조짐이 나타난 직후에 발생했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은 칩, 토지, 데이터센터용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차입을 일삼는 신흥 AI 클라우드 기업, 이른바 ‘네오클라우드’들을 AI 생태계의 가장 취약한 연결 고리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이번 주 15% 이상 폭락했으며, 203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500베이시스포인트(bp) 가까이 치솟아 16%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어위브의 마이크 인트라토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시장이 때때로 상황을 오해하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며, 자사에 대한 강력한 수요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초점은 회사가 안고 있는 50억 달러의 부채와,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스, 오픈AI 같은 고객사 사이에 얽힌 순환적 자금 조달 구조의 위험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호 연결성과 과도한 레버리지가 작은 폭풍을 더욱 치명적인 위기로 돌변시키는 주범이라고 지적합니다.

코어위브를 비롯해 네비우스, 아플라이드 디지털, 아이렌, 램다 리얼스, 크루소, 테라울프 등의 기업들은 향후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에 임대하기 위한 에너지 집약적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막대한 선행 투자를 필요로 하는 반면 임대 계약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51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올렸음에도 12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올해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 지출은 최대 4배까지 불어나 현금 소각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경영진이 내부 규정에 따라 주식 매각을 진행해 온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펀드 전문가들은 이들이 자본을 빠르게 소모하고 있으며 더 이상 자본이 무료가 아닌 상황에서 추가 자본 주입이나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00여 개에 달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 중 상당수가 매출과 자본 지출의 불균형에 가장 노출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독립적인 운영을 중단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연 경고와 첨단 칩 공급 과잉 우려까지 겹치면서 네오클라우드에 대한 회의론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엔비디아가 미판매 용량을 매입하기로 보장하는 등의 안전장치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부채를 바탕으로 한 급격한 사세 확장 모델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Why CoreWeave is in the crosshairs of the AI s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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