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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에도… 공화당 중간선거 전망엔 ‘빨간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중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의회 통제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전망은 오히려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화당의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 직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국정 수행 지지율은 이전 최저치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다수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의회 승리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143명을 대상으로 나흘간 진행되었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최근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5%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8월 말 기록했던 정치 생애 최저치인 33%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이러한 지지율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나 제안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통제권을 유지할 경우 모든 미국인에게 5,000달러의 배당금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제안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반대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의 90%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40%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도는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 개시 이후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이 전쟁으로 인해 중부 지역의 원유 선적이 차단되고 연료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미국 가정의 재정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 여파로 공화당 역시 경제 정책을 더 잘 다루는 정당이라는 오랜 우위를 잃어버렸으며 최근 지지세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인 이른바 ‘제너릭 발럿’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37%는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7%포인트의 격차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만약 공화당이 상원이나 하원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통제권을 상실하게 될 경우, 임기 후반기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과제 추진은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단위의 민심 흐름을 보여주는 제너릭 발럿 여론조사는 주별 및 지역구별 세부 판세를 온전히 반영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책의 주도권 싸움에서 민주당은 유권자들로부터 38%의 선택을 받아 37%를 기록한 공화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민주당이 경제 운영 능력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평가받은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수도 워싱턴 D.C. 전역에서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와 백악관 무도장 증축 계획 등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대립 양상이 확인됐다. 민주당 응답자의 91%가 이 계획에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 중에서는 4분의 1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2와 공화당원의 절반은 이러한 건설 프로젝트가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rump approval up from record low, but outlook sours for Republicans, Reuters/Ipsos poll f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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