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주(州)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방 권력 장악에 다가서는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AfD는 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의 보수 진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는 분열된 정치 지형 속에서 현 연립 정부의 깊은 인기가 없음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AfD는 이미 전국 수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당으로 자리 잡았으며, 엄격한 이민 제한,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유로화 탈퇴 등의 공약을 내걸고 세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정치적 중요성을 입증했다. AfD의 해당 지역 선거를 이끈 35세의 울리히 지크문트 후보는 수천 명의 지지자를 모으며 이번 승리가 오는 2029년 연방 총선에서 국가 권력을 잡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자들은 당의 선거 집회에서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번 결과는 메르츠 총리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되고 있다. 경제 회생 개혁안이 지지부진하고 개인적 소통 방식이 논란을 빚으면서 총리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무엇보다 연방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라고 분석하고 있다.
주요 기성 정당들은 극우 성향으로 분류된 AfD와의 협력을 전면 거부하고 있으나, 소수 정당인 BSW 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향후 정국 운영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AfD 측은 다른 정당과의 어중간한 연합을 거부하며 필요하다면 재선거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치 과거사로 인해 독일 기성 정치권은 그동안 극우 정당과의 협력을 꺼려왔으나, 이번 선거를 계기로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환멸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AfD는 교육 기관의 전통적 가치 회복, 이민자 자녀 분리 교육, 국기 상시 게양 등 강경한 정책 노선을 계속해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ar-right AfD wins historic victory in German state 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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