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폭풍이었던 챔피가 태풍으로 발달해 마리아나제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챔피는 최대풍속 시속 85마일에 달하는 위력을 보이며 서서히 이동하고 있으며, 괌과 로타섬 등 주요 지역이 일요일 아침이면 태풍 폭풍우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북마리아나제도(CNMI) 국토안보·비상관리청(HSEM)은 괌 티얀에 위치한 NWS의 정보를 바탕으로 오전 8시 긴급 경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태풍 격상 소식을 전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기상 정보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구했다.
토요일 오전 7시 차모로 표준시 기준, 태풍 챔피의 중심은 북위 12.0도, 동경 149.6도 부근에 위치했다. 이는 로타섬에서 동남쪽으로 약 330마일, 티니안과 사이판에서 동남쪽으로 약 335마일, 괌에서 동남쪽으로 약 340마일 떨어진 해상이다. 태풍은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틀간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서쪽으로 약간 진로를 틀 것으로 예보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챔피는 월요일까지 지속적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최대 30마일 반경까지는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으며, 열대폭풍급 강풍은 최대 100마일 반경까지 미치고 있다.
현재 괌과 로타섬을 비롯한 인근 해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일요일 아침까지 시속 74마일 이상의 폭풍을 동반한 태풍 상황이 예상되며, 열대폭풍급 강풍은 토요일 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티니안과 사이판은 열대폭풍 경보와 태풍 주의보 지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토요일 밤부터 시속 39마일에서 73마일에 이르는 바람을 맞이할 수 있으며, 태풍의 이동 경로가 북쪽으로 치우칠 경우 태풍급 강풍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M. 아파탕 로타섬 주지사는 로타지역에 태풍 경계 태세 ‘태풍 조건 II’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4시간 이내에 시속 74마일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태풍 조건 III 단계를 유지 중이다.
비상운영센터는 태풍의 이동 경로를 계속해서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현지 언론 방송을 비롯해 NOAA 기상 라디오, 비상 연락망 등을 통해 공식 권고사항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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