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M&S)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런던 패션위크 런웨이에 데뷔하며 패션 명가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지난 금요일 진행된 이번 패션쇼는 국내외 소비층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브랜드의 스타일 경쟁력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M&S는 패션 부문 진출 100주년을 기념하여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복 및 남성복 컬렉션을 대거 선보였다. 턱시도와 흰색 셔츠를 비롯해 트윈셋, 니트웨어, 아우터, 플로럴 프린트 등 시그니처 아이템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특히 전체 출품작의 절반에 달하는 품목이 50파운드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2022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마친 CEO는 가치와 품질, 그리고 스타일이라는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는 데 주력해왔다. 이는 젊고 패션에 민감한 신규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경영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59벌의 런웨이 착장은 쇼 직후 영국과 유럽의 온라인몰 및 영국과 아일랜드 내 10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곧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복 디렉터인 매디 에반스는 이번 쇼가 기존의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더 넓은 관객층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케미 베이든녹 보수당 대표, 배우 조앤 콜린스, 전직 아스날 축구 선수 이언 라이트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해당 쇼는 추후 M&S와 유럽 파트너사인 잘란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영국 패션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M&S는 패션·홈·뷰티 부문을 통해 2,300만 명의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공급망을 대수술하는 동시에 매장 투자와 데이터 및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마친 CEO는 장기적으로 패션·홈·뷰티 부문의 온라인 매출을 2024/25년 기준 약 14억 파운드에서 두 배로 늘리고,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을 기존 34% 수준에서 중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하여 진정한 옴니채널 유통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M&S는 지난 5월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2025/26년 실적이 24% 급감했으나, 올해는 다시 이익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품 부문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주가는 현재까지 8% 상승한 상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M&S makes London show debut to woo new shoppers after 100 years in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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