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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방산 시장 진출로 돌파구 모색…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

최근 서구권 완성차 업체들이 방위산업 호황을 맞아 군용 차량 납품 및 유휴 공장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고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방산 분야를 새로운 활로로 삼으려는 전략입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재규어랜드로버(JLR)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미 생산 중인 픽업트럭과 오프로드 차량을 개조해 군용 계약 입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방산 특수가 브랜드 다각화와 투자자 설득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전체 실적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프리스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버네사 제프리스는 방산 분야의 기회가 실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GM은 올해 방산 부문 매출이 7억 달러를 기록하고 향후 수년간 연 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2025년 전체 예상 그룹 매출인 1,850억 달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전통적인 미국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BYD)와 지리 등 자국 브랜드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브랜드들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유럽과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서구권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유휴 생산 능력을 남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은 수십 년 전에 군용 계약에서 철수했으나, 북미와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면서 방산은 자동차 업계에 드문 성장 분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자동차 업체들이 기존에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포드의 유럽 책임자인 짐 봄빅은 군용 차량 공급이 ‘높은 적재량을 갖춘 튼튼한 차량’이라는 회사의 기존 강점과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 GM, 영국의 JLR은 영국 국방부의 9억 파운드(약 12억 달러) 규모 군용 차량 계약 입찰에 참여 중이며, 각각 레인저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개조 모델, 디펜더 오프로드 모델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처: 출처없음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들은 가동이 중단된 공장을 방산 제조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스텔란티스는 캐나다의 유휴 공장을 장갑차 제조업체인 로쉘에 매각할 계획이며, 독일의 볼쇼바겐은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아우렐리우스 캐피털과 니더작센주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급업체들의 경우 조립 공장과 달리 유연한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어 비교적 적은 투자로 방산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드론 생산 등 방산 분야로의 진출을 더 넓히고 있습니다. 르노는 프랑스 방산 기술 기업인 탈레스와 협력해 내년부터 매년 1,000대의 군용 드론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경영진 스스로도 자동차 생산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JLR의 마크 카메론 북미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차량 제조라며 방산의 부수적인 분야로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rom pickups to idle plants: automakers seek lifeline from defense 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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