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해튼의 연방 판사가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가 전 모기업인 유니레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사회적 행동주의 탄압과 관련된 주요 쟁점들을 대거 기각했습니다.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케빈 카스텔 판사는 총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고소장 가운데 7개 청구와 1개 청구의 일부를 기각했습니다.

카스텔 판사는 또한 지난해 유니레버로부터 분사된 암스테르담 소재의 매그넘이 향후 유니레버를 대신해 주요 피고 지위를 이어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기각된 청구들은 주로 벤앤제리스의 운영 방식에 관한 것이었으며, 온전히 살아남은 2건의 청구는 유니레버의 미지급금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2000년 벤앤제리스를 인수하면서 독립된 이사회 유지와 사회적 임무 추구 등 파격적인 자율성을 보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이 브랜드가 이스라엘 점령지에서의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악화되었습니다. 벤앤제리스 측은 유니레버가 가자지구 전쟁 반대 등 자사의 발언을 검열하고 사회적 활동을 지지하던 최고경영자를 쫓아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한 2022년 이스라엘 내 상표권 판매 관련 합의에 따라 벤앤제리스에 250만 달러, 팔레스타인 아몬드 농가 지원에 2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고 고발했습니다. 유니레버 측은 검열 주장을 부인했으며, 전 최고경영자가 자발적으로 사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판사는 인수 계약서의 문언상 이사들이 회사 이름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할 권리는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미지급금 청구 등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소송 진행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양사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해임된 아누라다 미탈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기각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Judge narrows Ben & Jerry’s lawsuit accusing Unilever of silencing social ac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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