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국 소비자 심리 또 하락… 고물가·중동 분쟁 여파로 경제 불만 고조
Posted in

미국 소비자 심리 또 하락… 고물가·중동 분쟁 여파로 경제 불만 고조

중동 분쟁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압박이 이어지면서 10월 초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한층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하는 소비자태도조사는 고물가와 높은 차입 비용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의 어두운 정서를 고스란히 반영했으며, 경제 운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었고,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9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 심리는 특히 저소득층과 주식 보유 규모가 작은 계층, 그리고 중도층 성향의 응답자들 사이에서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경제 지표와 달리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체감하는 불만이 매우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48.1에서 이번 달 46.3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5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측정하는 하위 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높은 물가와 금리로 인해 내구재 구매 여건 역시 큰 폭으로 악화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비자 심리 악화가 곧바로 소비 지출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강력한 주식시장 실적 등에 힘입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이 전체적인 소비를 지탱하는 K자형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가구는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해서도 지출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하소득 계층은 예산 압박으로 인해 소비를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9월의 4.6%에서 4.7%로 소폭 상승했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5%로 올랐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고용 증가세 둔화와 물가 지표 추이가 향후 통화 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남게 되었습니다.


Saipan Today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바로가기 주소: https://www.saipantoday.com/go/geg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