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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스페이스X 초기 투자로 100배 이상 대박…지분 가치 940억 달러 육박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초기 투자로 100배가 넘는 엄청난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공개된 분기별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파벳은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86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IPO) 이후 단일 기관 투자자 중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알파벳은 지난 2015년 스페이스X에 9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자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약 940억 달러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초기 투자 금액과 비교했을 때 100배를 웃도는 규모다. 6월 30일 기준 스페이스X 주가인 170.86달러를 기준으로 알파벳은 5억 5,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아 목요일 종가인 141.29달러 기준으로는 알파벳의 지분 가치가 약 779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는 여전히 구글의 최초 투자액 대비 86.5배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시장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pre-IPO 주식을 보유한 기관들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알파벳은 2015년 투자 사실을 공개했기에 현재 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드문 벤치마크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알파벳 외에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3억 2,60만 주를 보유한 두 번째 대형 기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가펀드 매니지먼트, 베일리 기포드, 블랙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대형 투자자가 보고된 스페이스X 주식의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소수 투자자에게 지분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별도의 규제 공시를 통해 스페이스X 지분 48.4%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소스닉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고객들 사이에서 스페이스X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식 중 하나라며, 첫 보호예수(lockup) 만료 시점에 대한 우려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고 전했다. 다만 SEC에 보고할 의무가 없는 개인 투자자들은 Vanda Research 데이터 기준으로 IPO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Alphabet’s SpaceX bet grows 100-fold over a decade to $94 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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