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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안 주민들, CUC 요금 인상안 강행에 거센 반발… “연체금부터 해결하라”

공영 유틸리티 공사(CUC)가 올해 후반부터 평균 가정용 요금을 인상하고 2027년 말까지 추가로 올리겠다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티니안 주민들이 이미 감당하기 힘든 고지서를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실제 생활 실정과 동떨어진 요금 인상안을 두고 유틸리티 컨설턴트들과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주민 카멘 패럴은 태풍이 지나간 직후 남편의 수술을 앞두고 무려 972달러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납부하러 갔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땀을 흘리며 전력을 아끼는 와중에도 CUC 고객서비스 사무실은 섭씨 16도의 극심한 에어컨 냉기를 뿜어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지는 청구 주기에는 실제 사용한 전기와 물 요금은 200달러 수준이었으나 유류조정비 명목으로 844달러가 추가되어 한 달 요금이 1,085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디젤 연료 할증료가 실제 소비한 전력 비용의 4배를 넘는 상황에서 도저히 생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청중석에서는 요금이 자신의 월급보다 더 많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CUC 측 컨설턴트들은 지난 한 해 동안 2,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기 기본요금은 12년, 물 기본요금은 14년 동안 동결되어 독립 공급자로서의 생존이 위협받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제안된 요금 조정안에 따르면 500킬로와트시의 전력과 5,000갤런의 물을 사용하는 평균 가정의 월 요금은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될 예정이나, 주민들은 폭등한 유류비와 반복되는 태풍 피해, 근무 시간 단축, 고정된 소셜 연금 속에서 더 이상 쥐어짤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리차드 패럴은 이웃들이 화재 위험을 감수하며 성상 옆에 촛불을 켜고 지내고 있으며, 요금이 더 오르면 아예 전기를 끊고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민들을 가장 격분하게 만든 지점은 평범한 주민들은 소액만 연체되어도 전기가 끊기는 반면, 정부 기관들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공공 유틸리티 미수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빈센트 알단 하원의원은 CUC의 미수금 보고서를 인용해 전체 미수금이 5,88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보건의료법인이 3,000만 달러, 항만청이 260만 달러, 중앙정부가 150만 달러를 밀린 상태라고 폭로했다.

더욱이 개정안에 따라 정부 물 사용 요금은 오히려 상업용 수준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일반 가정의 부담만 가중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과 의원들은 표준 회계법인이 아닌 외부 전문 감사기관을 통한 철저하고 독립적인 전면 포렌식 유틸리티 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스프레스 – Tinian Residents Confront CUC Consultants over proposed rate h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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