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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수출 금지 검토 소식에 미국 원유 선물과 글로벌 벤치마크 간 가격 격차 확대

미국 워싱턴에서 디젤 수출 금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원유 선물과 글로벌 브렌트유 기준물 간의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 디젤 공급이 막힐 경우 정유사들이 원유 정제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반영한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 내 디젤 가격이 갤런당 역대 최고가인 6.528달러를 기록하며 정치적 소동을 불러일으킨 상황에서 수출 금지는 국내 디젤 가격을 일시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산 원유 선물 가격의 할인 폭 확대가 가솔린 가격 상승을 부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디젤 가격이 다시 치솟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디젤이 미국 내에 묶이는 시나리오를 투자자들이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브렌트유 선물 대비 배럴당 최대 12.02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5월 6일 이후 가장 큰 할인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디젤 수출이 금지될 경우 미국 정유사들이 원유 처리량을 최대 12%까지 줄일 수 있으며, 주요 저장 시설들이 한 달 안에 가득 찰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대의 디젤 수출국으로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순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물량은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인해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분을 부분적으로 메워왔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정유소 드론 공격 이후 공급 부족을 겪는 러시아가 연이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디젤 공급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

우드 맥켄지 분석가들은 디젤 수출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경우 하루 70만 배럴에 달하는 디젤 및 가소일 과잉 공급분이 저장고로 유입되어 한 달 만에 걸프만 재고가 최대 용량에 도달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정유사들이 원유 정제량을 하루 200만 배럴 이상 줄이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디젤 수출 금지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백악관은 90일간의 디젤 수출 금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으며, 에너지 장관은 금지 조치가 치솟는 가격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출 금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행정부는 단기 금지 조치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정유사 경영진들과 접촉해 자발적인 디젤 수출 자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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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alk of export ban on diesel deepens US crude futures’ discount to global bench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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