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적십자사 봉사자인 리사 피니가 이번 ‘어머니의 날’을 태풍 ‘신라쿠’로 피해를 입은 티니안 섬에서 보내며 현장 구호 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구역 조정관으로 활동 중인 피니는 괌과 사이판을 거쳐 현재 티니안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배분과 현장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피니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적십자사 봉사를 시작해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 피해 지역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구호 활동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봉사는 이제 단순한 참여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녀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에 나서는 것은 큰 선물과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티니안에서의 활동은 그녀에게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외부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다. 피니는 “주민들의 자립적인 노력에 감동했다. 나는 주도하기보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호텔에 대피 중이던 한 가족에게 발전기를 찾아 전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태풍으로 집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가족들이 발전기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구호 활동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 딸을 둔 어머니이기도 한 피니는 이번 어머니의 날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지만, 그녀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헌신적인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피니는 매년 어머니와 함께 꽃을 심던 전통을 이번에는 지키지 못하지만, 대신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그 의미를 대신하고 있다.
그녀는 태풍 이후 불안함을 겪는 지역사회 어머니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적십자사가 곁에서 도울 것”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피니는 모든 가족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A mother helping mothers in the aftermath of Sinl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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