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지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미는 연대의 정신이 지역 학교 공동체를 중심으로 뜨겁게 피어올르고 있다. 태풍 바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로타섬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국제학교 친선 동아리인 ‘친절 크루’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모금 활동을 지속해왔다. 학생들은 이웃을 돌보는 일이 교실 담장을 넘어 실천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으며, 최근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교생이 참여해 식량과 도서 등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보낼 물품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번 구호 활동은 학교 전체가 참여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지역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구호물품이 안전하게 로타섬의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물류 과정을 조율했다. 특히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사회 봉사와 기부 활동을 펼치는 학생 주도 조직도 이번 모금에 적극 가치 동참하여 힘을 보탰다.

학생 대표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을 돕고 학생들이 힘을 합쳤을 때 이뤄낼 수 있는 가치를 직접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대형 유통업체인 H마트가 참치 통조림 수십 박스를 대거 기부하면서 후원의 손길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기업의 통 큰 지원 덕분에 학생들은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주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식량을 보낼 수 있었다.

지도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가치관이 단순히 교실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웃 지역이 시련을 겪을 때 당연히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어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나이가 어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모든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평범한 개개인의 나눔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음을 몸소 깨달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섬들은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가족과 친구라는 깊은 유대감으로 묶여 있다. 태풍이라는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이러한 연대의 끈은 더욱 단단해진다.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수백 파운드의 물품은 단순한 구호물품을 넘어 이웃을 잊지 않고 응원하겠다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섬과 섬을 이어주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When one island reaches out to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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