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지역들을 찾은 오키나와 출신 방문단이 희생자들을 기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크로네시아 오키나와 송환 협회 소속 28명의 방문단은 주말 동안 주요 전적지를 차례로 방문해 엄숙한 추모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일요일 오전, 방문단은 최후사령부 인근에 위치한 오키나와 전몰자 위령탑에 모여 과일, 음료, 메시지와 함께 향을 피우며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현지 지자체장도 함께 참석해 비극적인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방문단은 앞서 토요일에도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추모식을 거행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태평양 개발 관계자는 방문단 중 다수가 일본의 통치 시기부터 이어진 깊은 개인적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8명 중 8명은 해당 지역에서 태어난 이들로, 과거의 기억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오키나와현 의회 의장은 전쟁 종결 이후 수십 년이 흘렀으나 유가족들의 깊은 슬픔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평안을 기원했다. 그는 전쟁 전 많은 오키나와 주민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농업과 어업 등에 종사하며 번영된 삶을 꾸렸으나, 치열한 지상전과 공습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회고했다.
고향을 떠나 물과 음식, 적절한 의료 조치조차 받지 못한 채 가족의 안위와 고향의 번영을 빌며 눈을 감은 이들의 고통을 떠올리면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과 후회가 밀려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쟁의 비극적 교훈이 바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 충실히 전하고, 영구적인 세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Okinawan visitors honor war dead, remember Saipan and Tinian 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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