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슈퍼 태풍 신라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국 근로자들을 위해 긴급 현금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해외필리핀근로자(OFW)들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100달러씩 지급된다.
주미 필리핀 대사관 소속 사울 T. 드 브리스 노동 참사관은 태풍 피해 소식을 접한 직후 이주노동자 사무소(MWO)와 해외근로자복지청(OWWA)을 통해 긴급 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지원금 배분 작업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30일까지 연장되었다.
이번 긴급 현금 지원 사업은 온라인 사전 등록자를 우선순위로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초기 혼란을 방지하고 정확한 예산 집행을 위해 사전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드 브리스 참사관은 “첫날 현장 접수를 받았으나 혼선이 빚어져, 사전 등록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약 1,600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최종적으로 2,000여 명에게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정부는 가용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며, 필요시 추가 예산 요청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영주권자 등 장기 거주자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드 브리스 참사관은 “이주노동자 사무소의 법적 임무는 해외근로자 지원에 한정되어 있어 영주권자까지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다만, 다른 필리핀 정부 기관을 통해 별도의 지원책이 마련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비록 제한적일지라도 자국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재난 상황에서 자국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Philippine government distributes cash aid to OFWs affected by Sinl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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