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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매판매 9개월 만에 첫 감소…소비 둔화 조기 신호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대형 세일 행사 기간 조정과 세금 환급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1%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첫 감소세입니다. 또한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3분기 소비 지출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소매판매 감소는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행사가 7월에서 6월로 앞당겨진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주유소 매출이 줄어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무점포 소매업체의 매출은 2.2% 감소했으며,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1.8%, 가전 매장은 0.5%, 주유소는 0.9%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면 의류점 매출은 신학기 쇼핑 수요에 힘입어 1.9% 반등했고, 음식점 및 주점 매출도 0.5% 증가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7월 소비자태도지수는 51.0으로 전월의 55.2에서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개선세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성향 유권자층에서 지수 하락 폭이 두드러져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변수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소비 둔화 지표는 최근의 고용 지표 부진 및 온화한 인플레이션 수치와 맞물려,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현 3.50~3.75%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을 약 69.4%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관대 한 세금 환급이 중동 갈등 여파로 인한 고유가 충격을 완화했으나, 이제 그 효과가 소멸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 랠리로 가계 자산이 늘어난 만큼 소비의 급격한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식스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기업들의 재고 확충 움직임이 소비 둔화의 타격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US retail sales post first decline in nine months in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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