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티니안 및 아기구안 입법의회가 80여 년 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평생에 걸친 평화 활동을 기리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의 주인공은 1945년 당시 어린 나이로 원폭을 겪은 후미아키 카지야, 케이지로 마츠시마, 키요시 니시다 등 3명이다.
후미아키 카지야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폭격 당시 진앙지에서 약 1.8킬로미터 떨어진 임시 교실에서 공부하던 6세 소년이었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이자 평생의 평화 교육자로 활동한 그는 2005년 티니안을 방문해 ‘리틀 보이’ 원자폭탄 적재 구덩이를 찾았다. 또한 ‘히로시마의 이야기를 전하는 교사 모임’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평화 대사로 활동했고, 지역 주민들과 참전용사들을 만나 자신의 증언을 나누었다.
케이지로 마츠시마는 1945년 히로시마 폭격 당시 2세 거리에 있는 교실에 앉아 있던 16세 소년이었다. 76세의 나이에 평화 대사로 티니안을 방문한 그는 2005년 8월 6일 북쪽 비행장의 옛 활주로에 서서 제2차 세계대전을 끝낸 원폭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슬픔을 표명했다. 그는 이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눈물과 기도를 호소했으며, 의회는 그의 행동이 지역사회와 미국 방문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키요시 니시다 역시 16세의 나이에 나가사키 원폭 폭격을 생존했다. 그는 북쪽 비행장 활주로를 걸으며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고, 2005년 티니안 평화 기념식에 참석해 새로운 세대의 평화 주창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참여는 나가사키 희생자들의 기억을 기리는 한편, 티니안 주민과 나가사키 주민 간의 평화적 유대를 공고히 했다.
이번 티니안 및 아기구안 입법의회의 결의안 제24-5호, 제24-6호, 제24-7호는 이들 세 생존자가 평화와 교육을 위해 바친 평생의 헌신과,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 시와의 지속적인 우정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예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inian delegation recognizes lifelong peace efforts of atomic bomb surviv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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