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을 수상한 명작 영화 ‘델마와 루이스’가 개봉 후 30여 년 만에 뮤지컬로 각색되어 런던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원작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해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원작자 칼리 쿠호리는 작품이 다루는 핵심 주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유효하다고 밝혔다. 1991년 개봉 당시 영화는 젠더 기반 폭력과 변치 않는 우정의 힘을 다루며 두 여성이 도주하는 내용을 그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쿠호리는 오랜 세월 동안 속편이나 프리퀄 제작 제안을 받았으나, 지나 데이비스와 수전 서랜던의 독보적이고 결정적인 연기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로듀서 스콧 델먼이 뮤지컬 버전을 제안하고 남편이 싱어송라이터 네코 케이즈의 참여를 권유하면서 마음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뮤지컬계에 처음 데뷔하는 세 차례의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자인 케이즈 역시 세상이 여전히 이 이야기의 울림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트립 컬먼은 이번 작품을 전통적인 뮤지컬이라기보다는 록 음악에 기반을 둔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두 주인공이 문화적 어휘 속에서 마치 ‘리어왕’만큼이나 중요하고 적실한 현대의 신화적 영웅들이라고 평가했다. 원작자 쿠호리는 작품이 관객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여성들의 고백에 감사를 표했다.
현재 런던 영 빅 시어터에서 상연 중인 ‘델마와 루이스: 어 뉴 뮤지컬’은 델마 역의 에이미 레녹스와 루이스 역의 레이첼 터커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0월 24일까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helma & Louise’ makes London stage debut as creator says tale remains tim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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