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역 경제가 사실상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으며, 경제 회복에 실패할 경우 자치 정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래 경기 침체가 매년 악화되어 온 만큼, 정·재계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부실한 상태는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입니다. 자치 정부 유지의 본질은 강력한 경제력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필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제가 필수적입니다. 이와 함께 지도자들은 정부를 효과적으로 이끌 능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주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선출하거나 임명한 지도자들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며, 그들의 약속이 행동과 결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합니다. 지도자들은 모든 주민의 공공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선출되었으며, 필수 공공서비스 제공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지도자들이 태만하다면 주민들은 유능하고 자격 있는 인물로 교체할 의무가 있습니다.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된 공립학교 시스템의 재정난으로 인해 향후 주 2~3일만 운영될 수 있다는 소식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무상 공급되어야 할 공교육조차 제대로 제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자치 정부의 심각한 위기를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공공안전, 공중보건, 공공 유틸리티 등 다른 필수 서비스마저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경우 사회는 본격적인 경제 대공황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세수 감소로 인해 정부가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 자치 정부의 자치권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주요 호텔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으며, 관광 산업이 사실상 고사한 가운데 카지노와 의류 산업마저 사라진 현재 상황에서 자치 정부가 의존할 수 있는 다른 산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다행히 지난 수년 동안 자치 정부를 재정적으로 지탱해 온 것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받아온 수많은 재정 지원과 보조금들이었습니다. 푸드스탬프부터 메디케이드, 교육 및 인프라 개선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백만 달러의 연방 보조금이 유입되어 부족한 재정을 보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방 보조금의 대부분은 인건비나 직원 급여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세수 수입이 줄어들면 공공 직원들이 단축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체 세수가 필요한 수준의 절반에 그친다면, 자치정부는 인프라 사업비를 지원하는 연방정부의 지시에 종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푸에르토리코가 수년 전 파산했을 당시 자치권이 사실상 보류되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지도자들이 즉각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관광 산업의 부활은 물론 어업, 농업 등 새로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세제 혜택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합니다. 재정적 독립 없이는 자치 정부의 미래와 주민들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NMI self-government might fail if the local economy does not imp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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