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기상청(NWS) 괌 지부는 열대폭풍 ‘하이고스(Higos, 08W)’가 티니안과 사이판 서남쪽 해상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상 당국은 현재 해당 지역에 발효 중인 열대폭풍 경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하이고스는 티니안과 사이판 서남쪽 인근 해상인 북위 14.8도, 동경 145.1도 지점에서 시속 약 10마일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구름과 천둥·번개, 돌풍은 태풍 중심부의 서쪽과 서북서쪽 영역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다.
기상 전문가들은 대류 현상이 태풍 중심부의 서북서쪽에서 계속 유지될 경우, 티니안과 사이판에 미치는 열대폭풍급 강풍의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류가 태풍 중심부를 감싸며 회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강한 비와 함께 시속 40마일 수준의 강풍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로서는 대류가 중심부를 감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기상청은 저녁 시간대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한편, 괌과 로타 지역은 하이고스가 서북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열대폭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미크로네시아의 다른 지역들도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기상 변화를 겪고 있다. 팔라우와 얍 주 지역은 온화한 서풍이 불면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는 상태다. 추크, 폰페이, 코스라에, 그리고 마셜 제도 인근은 적도 부근의 기압골 영향으로 소나기와 국지적인 뇌우가 발달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하이고스가 필리핀해 쪽으로 깊숙이 이동하면서 미크로네시아 전역에 걸친 이러한 기상 패턴이 향후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정보는 지역 기상 사무소와 주요 파트너들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되었으며, 국립기상청은 특정 지역의 기상 조건이 하루 이틀 사이에도 크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최신 예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Tropical Storm Higos (08W) moving away from Tinian, Sai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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