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애틀랜타 시민들을 향해 자이언트 판다가 곧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오랜 외교 전통인 이른바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백악관 환영 행사의 연설을 통해 핑핑과 푸솽이라는 이름의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며칠 내로 애틀랜타 동물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자이언트 판다가 미국과 중국 국민 간의 우호 사절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며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동물원 측은 판다들의 구체적인 도착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추가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해당 동물원은 지난 4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 두 마리를 맞이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서 1999년부터 2024년까지도 판다를 사육한 경험이 있다.
중국은 자국의 소중한 국가 상징 중 하나인 판다의 전시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전 세계 판다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해외 동물원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외교적 도구로 활용해 온 역사가 깊다. 이 전통은 1957년 마오쩌둥 주석이 소련에 판다를 선물하면서 시작되었으며, 1972년 미·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가 시작될 무렵에도 베이징 정부는 미국에 판다 두 마리를 선물한 바 있다.
그러나 1984년부터는 개체 수 감소를 이유로 판다를 무상으로 선물하는 대신 대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보통 십 년 단위의 계약으로 한 쌍씩 대여하며, 해외 체류 기간 중 새끼가 태어날 경우 그 새끼 역시 중국 소유로 남아 어린 시기에 본국으로 반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교 관계의 냉각기는 미국 내 판다 보유 상황에도 영향을 미쳐왔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오랜 기간 판다를 수용해 왔으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공백기를 겪었다. 워싱턴 D.C.의 국립동물원 역시 세 마리의 판다에 대한 계약 만료로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판다가 없는 상태를 맞이한 바 있다.
이후 양국 관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판다들이 미국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에는 바오리와 칭바오가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윈촨과 신바오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배치된 바 있다. 한편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과거 멸종 위기였던 판다는 보전 노력에 힘입어 2016년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취약’ 단계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으며, 현재 야생에는 약 1,8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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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hina’s Xi says pandas will soon arrive in 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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